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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학습 앱으로 예비창업패키지에 도전하고 깨달은 점

#ReactNative, #Expo, #Nest.js, #Google Cloud, #Supabase,2026-02-04

말랑은 일본 사용자를 위한 한국어 학습 앱으로 시작한 프로젝트다. 예비창업패키지에 도전했지만 선정되지는 않았고, 이후 수수료를 비롯한 현실적인 운영 문제를 확인하면서 지금은 잠시 멈춰둔 상태다.

이 글은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로 만들어보고 창업에 도전하면서 어떤 생각을 하게 됐는지 정리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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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개요

KOA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일본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확실하게 느낀 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일본 사람들이 한국 문화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점이었다. 한국에도 일본 문화에 긍정적인 사람이 많다는 것도 확인했다.

그래서 일본 쪽에서 뭐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계속 하고 있었다. 나에게는 꽤 매력적인 시장이었다.

일본에 잠시 머무르면서 잊지 못할 추억도 많이 쌓았다. 그중 하나가 일본인 친구와 특이한 한국어 표현에 대해 이야기했던 일이었다.

예를 들면 이런 표현들이다.

너는 참 단호박 같은 성격이야.

부모님한테 등짝 스매싱 맞을 옷

이런 표현들은 한국에서는 흔히 사용하지만 일본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직역하면 정말 이상한 표현이 맞다.

이런 내용들을 공유하고 싶었다. 이런 아이템이라면 니치마켓(Niche Market)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개발을 시작했다.

한국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딱딱한 표현보다는 이런 색다른 표현을 아는 걸 더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다. 여기에 AI와 시나리오 기반으로 대화하는 기능을 넣고, 쇼츠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 같았다.

그 친구의 반응이 좋았던 것도 이유였지만, 에듀테크 경험이 있고 유망한 분야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팀을 꾸리고 개발을 진행했다.

예비창업패키지를 준비한 과정

말랑은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던 건 아니다. 처음에는 커플을 위한 앱으로 시작했지만, 일본 사용자를 위한 한국어 학습 앱으로 방향을 바꿨다. 일본에서 만난 친구와 한국어 표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교과서에 나오는 표현이 아니라 실제 한국에서 사용하는 재미있는 표현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MVP를 만든 뒤에는 서비스에 필요한 기능을 계속 다시 검토했다. 1:1 기능과 파트너 탭은 줄이거나 제거하고, 매일 접속해 한국어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데일리 탭과 퀴즈, Streak 기능을 중심으로 구조를 바꿨다. 사용자가 무엇을 반복해서 경험해야 하는지 고민하면서, 처음 생각했던 기능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보다 서비스의 핵심을 좁히는 일이 중요하다는 걸 배웠다.

이후 예비창업패키지에 도전하기 위해 사업계획서를 준비했다. 아이디어만 설명하는 게 아니라 어떤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는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어떤 기능으로 검증할 건지 정리해야 했다.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고 AI 기능을 고도화하려면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도 함께 고민했다.

AI 기반 콘텐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ElevenLabs 크레딧도 지원받았다. 직접 음성 콘텐츠를 만들고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말랑을 단순한 앱 화면이 아니라 실제 콘텐츠가 쌓이는 서비스로 발전시키려 했다.

ElevenLabs뿐만 아니라 Google Cloud에서도 크레딧을 지원받았다. 두 지원을 합치면 대략 500만 원에서 600만 원 정도의 규모였고, 당시에는 이 정도 지원이 있다면 충분히 서비스를 키워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여러 지원을 받으며 호기롭게 시작할 수 있었던 건 분명 좋은 경험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비용이 빠르게 발생했다. 특히 영상 제작과 AI 영상 생성에 들어가는 비용이 컸고, 앱스토어 수수료 같은 운영 비용도 따로 고려해야 했다. 크레딧이 있다는 사실과 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다는 건 전혀 다른 문제였다.

예비창업패키지에 도전하며 깨달은 점

말랑은 단순히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실제 서비스로 이어갈 수 있을지 확인해보고 싶은 프로젝트였다. 그래서 팀을 꾸리고 제품의 방향을 여러 번 수정하면서 예비창업패키지에 도전했다.

결과적으로 선정되지는 않았고, 서비스 운영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수수료 같은 현실적인 문제도 마주하게 됐다. 좋은 아이디어와 구현된 기능만으로 서비스가 지속되는 건 아니었다. 누가 사용할지, 어떻게 알릴지, 어떤 방식으로 운영할지,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구조인지까지 함께 고민해야 했다.

예비창업패키지를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서비스를 만든다는 게 기능을 완성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사업계획서를 쓰고, 콘텐츠를 준비하고, 팀원들과 역할을 나누고, 지원받을 수 있는 도구를 찾는 과정까지 모두 서비스의 일부였다.

특히 아쉬움으로 남은 건 비용을 충분히 계산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디어와 기능 구현을 먼저 진행했다는 점이다. 앱스토어 수수료, AI 영상 생성 비용, 콘텐츠를 계속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처음부터 구체적으로 계산했다면 서비스 구조를 다르게 설계했을지도 모른다.

결국 말랑은 투자를 받지 않으면 계속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에 가까웠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고 실제로 앱을 만들 수 있더라도,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함께 커지는 비용을 감당할 수 없다면 서비스는 오래 유지되기 어렵다. 이 부분을 뒤늦게 깨달았다는 점이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경험을 통해 개발자는 기능을 만드는 사람에만 머무를 수 없다는 걸 배웠다. 실제 사용자에게 도달하고 계속 사랑받는 서비스를 만들려면 개발 외에도 시장, 운영, 수익 구조 같은 문제를 함께 바라봐야 했다.

현재 말랑은 잠시 멈춰 있다.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지 못했고, 수수료를 비롯한 현실적인 운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프로젝트를 이어가기는 어려웠다.

그래도 이 프로젝트를 실패라는 한 단어로만 정리하고 싶지는 않다. 방향을 바꾸고, 기능을 줄이고, 팀을 꾸리고, 사업계획서를 준비하고, ElevenLabs 크레딧을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려고 했던 과정 자체가 실제로 서비스를 만들어본 경험이었다.

사람들이 내가 만든 서비스를 경험하고 좋아해주는 과정이 좋다는 것도 이때 알게 됐다. 말랑은 현재 멈춰 있지만, 예비창업패키지 도전과 실패, 그리고 중단까지의 과정은 다음에 서비스를 만들 때 비용 구조와 운영 가능성을 먼저 바라봐야 한다는 걸 알려준 경험으로 남아 있다.

그렇다고 말랑을 완전히 끝난 프로젝트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언젠가 AI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지금보다 낮아지거나, 토큰 비용과 운영비를 감당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면 개인적으로 다시 이어가고 싶은 프로젝트다. 실제로 만들고 싶은 서비스의 모습이 분명하고, 이미 많은 부분을 구현해본 경험도 있기 때문이다.

함께 진행했던 팀원

말랑을 함께 진행했던 팀원은 다음과 같다.

  • 한지웅 (개발자, 대표): 풀스택 개발(초기), 앱개발(현재), 기획, 디자인, 마케팅
  • 조창훈 (개발자, 팀원): 서버개발, 컨텐츠 검수(일본 대학 졸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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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하며 배운 것과 프로젝트의 흔적을 기록하는 개인 공간입니다.

한지웅HONGIK UNIV. MATERIAL SCIENCE & ENGINEERING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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