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 그리고 목표
결론부터 말하면 링글 채용연계형 인턴십에 붙었다.
항상 스타트업을 가고싶었지만, 수차례의 면접 후 탈락에 지쳐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래서 취업 자체에 집중하기보단, 과제 중심의 기업에 지원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느낌으로 접근했었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에서 즐거움을 느끼기에 과제를 받고 문제를 풀어가며 "그나마..?" 즐거운 취준 시기를 보낸 것 같다.
떨어지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좋은 기회인 것이고, 인터뷰로 진행된다면 더 좋은 것이고..! 이 마인드로 접근했다.
과제
링글 과제가 참 재밌다란 생각을 많이 했다. 새로운 프레임워크인 루비온 레일즈도 다뤄봤고, 음성합성, 텍스트 인식 등의 기능을 활용한 AI 서비스를 만드는 것 자체가 흥미로웠다. AI를 활용하며 개발을 진행했는데, 앞으로 개발자가 어떤식으로 개발을 진행해야하는지, AI가 모든 것을 다 해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기가 왜 중요한지 알려준 과제였다.
면접
1차면접 2차면접 모두 아쉬운 느낌도 없었고, 그렇다고 면접을 잘봤다는 느낌도 없었다. 그냥 가서 편하게 내 말을 다 하고 왔다는 느낌이 들었고 내 자신에 대해서 툭툭 편하게 말하고 왔다 생각이 들었다.

이런 마인드셋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근데 확실한 것은 일해보고 싶은 환경임은 분명했다. 2차면접 때 근무환경을 봤는데, 내가 생각하는 스타트업 근무환경이라고 해야할까? 그런 느낌이 들었다. 또 면접경험 또한 너무 좋은 기업 중 하나였기에, 함께 일하고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fit이 안맞으면 아쉽지만 어쩔수 없지,, 이런 생각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결과

이전에 네이버/카카오와 같은 대기업과 다른 스타트업 면접에서 나는 너무 취업하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멋있게 보이고 싶었고, 어떻게 말해야 어필할 수 있을까에 집중했다.
반면 링글에서 면접 볼 때는 그냥 내 자신을 말하고 오자고 생각하고 편하게 면접을 보고 왔다.
참 모순적이다. 나 자신을 더 멋있게 보이기 위해 노력한 그 어떤 면접도 통과하지 못했지만, 그냥 내 자신을 드러낸 면접에선 붙었다.
링글에서 근무하게 되어 좋고, 또 앞으로 내가 어떤 방식으로 나아가야할지 알려준 너무나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
계획
어떤일을 할지는 모르겠 다. 근데, 확실한건 ROR
에 대한 대비가 추가적으로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ROR
에 대한 공부도 조금씩 하면서, 잘 적응하고! 잘 하자~!